인사말
샬롬! 주의 이름으로 안부 여쭙니다. 한국에서는 화창하고 따뜻한 봄 가운데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이곳 필리핀은 우기가 시작하기 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시원하게만 느껴졌던 바기오에서도 사람들이 하나 둘 손에 선풍기를 들고 다니는 요즘입니다. 어떠한 환경과 상황 속에서도 은혜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지난 4월 한 달간의 소식을 나누고자 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소식 나눔
이 번달의 소식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고자 합니다. 지난 한 달 동안의 사역이야기, 그리고 한국비전트립을 필두로 한 한국 방문이야기, 그리고 이를 위한 후원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저희 가정은 소속된 교회, 목회지가 없고, 정기/비 정기로 여러 교회들을 다니며 방문/설교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주일에 이렇게 다니는 이유는 개척한 교회가 많아서, 혹은 여러 사역지가 있어서 그러기보다는, 저희 가정이 추구하고 있는 사역의 방향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선교사의 일은 선교지에서 선교사의 협력이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고, 필리핀의 수많은 신학교와 현지 사역자를 고려해 보았을 때, 교회 개척과 목회는 현지 목회자 분들의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저희 가정은 연결된 여러 현지 교회를 돌며, 각 교회들의 필요과 상황을 보고 배우고, 음악을 가르치며, 이들이 장차 선교할 수 있는 교회로 헌신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많은 교회를 다니며 각 교회의 상황과 문화 등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더불어서 신학교에서 지휘를 가르치고 있는 조승현 선교사의 사역 중 하나는, 지휘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이 사역하고 있는 교회에서 성가대를 조직하고, 어떻게 잘 가르치고 있는지 확인/지도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을 여러 교회를 다니며 교제하고, 또 합창단을 돌아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5월 4일 이 학생들이 모두 모여 합창대회를 엽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합창 대회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신학교의 일정은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 년의 학사 일정을 마무리하는 만큼 힘들지 않고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특별히 조승현 선교사의 경우 학기 말 공연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희 가정이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사역과 관련해서, 저희 가정의 중점적인 사역은 바로 신학교에서의 교수 사역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기도를 부탁할 것이 있어 나누고자 합니다. 우선 기도편지를 예전부터 읽으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박사 과정을 끝내고 나서 한 학기 동안 필리핀침례신학대학원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었지만, 정식으로 한 것이 아니었고,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이유로 이후 사역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선적으로 필리핀침례신학대학원에 교수 지원서를 제출하였고, 돌아오는 6월 중순, 연례교수회의에서 교수 채용의 가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이야기를 올리는 이유는, 이 이야기를 나누고 기도를 요청하는 것이 기도편지의 주목적이라 생각하며, 저희 가정을 위해서 기도 해 주시고 도움 주시는 분들에게 응당 나눠야 할 소식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방문이 끝나고 필리핀에 다시 오는 6월에 모든 것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두 번째 이야기로 한국 비전트립을 필두로 한 한국 방문 일정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우선 저희 가정은 학기가 끝나는 5월 15일 클락으로 내려 가 16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6월 9일까지 약 3주 간의 일정으로 한국에 머물게 됩니다. 1년 만에 한국에 방문합니다. 쉼을 얻고 재충전할 수 있는 기간이 될 수 있도록, 특별히 인사드리며 소식을 나눌 수 있는 시간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지난 연초부터 시작된 한국 비전트립에 대해 많은 분들의 기도와 격려 그리고 응원 덕분에 신청 한 6명의 비자가 정상적으로 발급되었습니다. 많은 불안함으로 준비했던 시간들이 비자 발급으로 보상받는 것에 감사합니다. 추가적으로 3명의 신학교 교수님들이 비자 신청 중에 있습니다. 빠듯하게 진행되는 만큼 순적하게 나올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한국팀의 일정은 5월 28일부터 6우러 3일까지로 항공권까지 발급한 상태입니다. 한국 일정과 관련해서 숙소와 차량과 관련해서 도움 주신 장상욱 담임목사님 예하 선인중앙교회 성도님들께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이들은 한국의 이곳저곳을 방문, 공연관람, 등의 활동을 주로 하며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비전트립과 관련하여 후원에 관한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번 비전트립에 있어 비자 발급을 위한 비용, 항공권, 기타 출국을 위한 비용은 모두 학생들이 부담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이렇게 진행한 이유는 모든 비용을 저희가 부담하기에는 어려운 사실도 있었으나, 막연하게 주는 것보다 스스로 재정을 마련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이 비전트립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것에 주목적이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학생들은 재정을 내야 하는 기한을 넘기기도 하지만 끝까지 본인이 부담해야 할 몫을 내고 있습니다.
필리핀의 기본적인 한 달 임금이 바기오 지역을 기준으로 한 달 10,000 ~ 15,000페소 (25-35만 원) 사이입니다.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한국 비전트립을 위해 열심히 재정을 모은 학생들에게 한국의 높은 물가는 어렵게 느껴지기만 합니다. 선인중앙교회의 도움으로 이들의 차량과 숙소, 그리고 숙소에서의 식사(밥과 라면)등이 제공되긴 하지만, 외부에서 사용할 식대, 그리고 공연 관람을 위한 관람비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국 방문이 꿈이라는 이들의 방문 일정이 풍족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도움 주실 때에 '비전트립'이라고 항목을 따로 기입해 주신다면 이를 한국 방문팀을 위해서만 사용토록 하겠습니다. 여러 분들의 손길을 통해서 한국에서의 시간을 통해 도전받고, 또 각 자의 사역지에서 헌신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 저희 가정의 사역을 두고 기도하길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곳에, 인도하시는 곳에 순종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그 길에 최선을 다하며 사역할 수 있도록, 선교사로서의 본분 잊지 않도록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한국 방문일정을 두고 기도하길 원합니다. 한국에서의 일정이 풍성하고, 쉼을 얻을 수 있는 일정될 수 있도록, 특별히 공항에서 아무런 어려움 없을 수 있도록, 더불어서 한국 비전트립 팀이 출입국과 관련해서 어려움 없을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 비전트립과 관련해서 학생들의 재정을 두고 기도하길 원합니다. 한국에서의 재정이 풍족해질 수 있도록, 현지에서나 한국에서도 많은 도움의 손길이 있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끝인사
막상 기도편지를 쓰다 보니 많은 것들이 있었고, 지나갔던 한 달이었습니다. 저희 가정의 사역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살 수 있는 것은 많은 분들의 기도와 도움 덕분임을 항상 기억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필리핀에서의 삶이 허투루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며 보내길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방향을 이끌어 가실 진 모르지만 순종하며 필리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가정이 되길 원합니다. 그럼 다음 달의 기도편지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빚진 가정
제자 되어 제자 삼는 선교하길 원하는 가정
남동현/조승현/남하임/남하엘 드림